'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 방법
가위 바위 보 등을 통해 술래를 한 명 정한다.
술래는 출발선에서 멀리 떨어진 나무나 벽에 얼굴을 대고 선다.
나머지 아이들은 출발선 안에 선다.
술래가 벽을 보고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하는 구호를 하는데
구호를 끝냄과 동시에 재빠르게 뒤를 돌아본다.
뒤돌아 보았을 때 움직이는 사람을 술래가 잡아낸다.
술래가 아닌 나머지 아이들은 술래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외치는 동안
술래에게 점점 접근하는데 술래가 뒤를 돌아볼 때는 제자리에 멈추어야 한다.
술래가 보고 있는 동안에는 아무도 움직일 수 없다.
움직여서 술래에게 잡힌 아이는 술래의 손을 잡고 (새끼손가락을 걸기도) 나머지 아이들이 구하러 와주길 기다린다.
술래는 움직이는 아이가 있으면 잡아내면서 계속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진행하고, 나머지 아이들은 점점 술래에게 다가간다.
나머지 아이들 중 선두는 술래에게 점점 다가가서 술래의 등을 치고 도망친다.
만약, 움직여서 술래에게 잡힌(세끼 손가락이 걸린) 아이가 있을 때는, 손을 쳐서 손가락 고리를 떼어내 준 후
원래 선이 있는 곳 까지 도망친다.
여기서 술래에게 잡히는 사람이 다음 술래가 된다.
술래가 아무도 못 잡으면 다시 술래를 한다.
만약 모든 아이가 잡히게 되면 가위바위보로 새 술래를 정한다.
놀이 Tip!
움직임으로 잡아낼 때 너무 작은 움직임까지 잡아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작은 다툼이 생길 수 있다.
술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말할 때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데, 느리게 말하다가 갑자기 빠르게 말하는 등 재미있게 조절한다.
너무 빨리 말하기를 계속 반복하면 항의를 받을 수도 있다. 엄청 느리게 하다가 급 마무리하는 등 '박자 놀음'으로 사람들을 속이는 전술을 쓰기도 한다.
이외에 '무궁화 꽃' 대신에 다른 꽃을 집어넣어서 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할미꽃이 피었습니다' 하고 뒤돌아 보면 할머니를 흉내 내며 몸을 구부정하게 멈추어야 한다.
요즘 아이들은 '스파이더맨 꽃'이라고 해서 두 팔 두 다리를 벽이든 바닥이든 다 대어야 하는 규칙을 만들기도 한다.
술래잡기와 비슷하지만, 술래 몰래 살금살금 다가가는 재미와
술래에게 잡힐 위험을 무릅쓰고 친구를 살려내는 재미가 있고, 술래의 구호에 움직임과 반응을 재빠르게 하다 보면 순발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